보리 방학


보리 수확기는 제주에서 가장 바쁜 농번기로서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보리 주산지 학교에서는 임시방학(일병, 보리방학)을 실시하여 집안일을 돕게 하였다.


2003년 이전까지 제주도에는 벌초방학, 감귤방학, 보리방학 등 이색 방학이 많았습니다.

음력 8월 1일 전후로 벌초를 하는 제주의 풍습과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임시 방학이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일손을 거들거나,

농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에 집안에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제주의 임시 방학은 보통 여름방학, 겨울방학과 달리 학기 중 하루 동안의 방학이지만

가파도의 '보리 방학'은 일주일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길었다고 합니다.

70년대 까지도 다른 지역에서 쌀을 사오기 힘들었던 가파도 주민들은 주식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주민이 500평 정도의 보리 농사를 지었고 합니다.

다른 지역보다 긴 보리방학을 통해 가파도 주민들에게 보리가 중요한 작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