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배 김녕 깻잎 생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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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 김녕에서 태어났고 이제까지 자랐고

옛날 그대로 뭐 조상님 잘 모시고 농사에 종사하고 있어요.

우리 김녕은 본래 참. 옛날부터 조상님한테 들은 말인데요.

도둑도 없고, 또 뭐 사기성이라던가 이런 거 하나도 없어요.

이제까지 우리 옛날 그대로 조상님이 뜻대로. 우리 아버님도 정직하게만 살아라.

인생은 욕심도 부리지 말고, 그렇다고 또 없다고 또 한탄도 하지 말고

주어진 운명대로 부진하게 꾸준하게 살아가면 된다 해서 이제까지 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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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은 이거 한 지가 한 30년 거의 됐죠.

소득 작물로 마늘 양파가 금방 시작할 때 그때는 그 양파도 지게로 지고 저장했다가

그 나중에는 선별하면서 포장하면서 조금씩 보내거든요. 그럼 뭐가 돈이 돼요. 돈이 안 되지.

세월이 조금 지나니까 우리가 뭔가 하나 새로운 것을 해보자 ‘우리도 깻잎으로 뭔가 해보자’ 해서 도전을 했어요. 

처음은 여섯 분이 했는데 어떻게 할지도 모르니까 육지서 깻잎 파는 분을 초빙했어요.

초빙해서 한 달 동안 숙식하면서 밥 다 해주면서 따는 것도 배우고 재배하는 것도 배우고

그래서 여섯 농가가 한 7년을 해오다가 그 후에 내 뒤로 한 10명이 더 신청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한 18농가 했는데, 지금은 우리 김녕만도 깻잎 농가가 거의 80, 90농가 돼요.

월정, 행원까지 하면 아마 100농가가 넘어요. 엄청나요. 엄청.

깻잎이 수입이 나아요. 근데 좀 힘이 들어요.

우리 부부만 하는게 아니라 다 딴 데도 부부끼리 하지만 허리가 워낙 계속 굽어서

깻잎을 따야 되니까 힘들어도 돈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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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동북기술센터에 자꾸 나가요.

깻잎연구회라고 해서 세화하고 우리하고 같이 조직이 돼 있어요.

내가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가서 소장님하고 담당자하고

품질 좋은 깻잎을 생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연구를 계속 해요.

산도 측정을 3개월에 한 번씩 자꾸 권장해요.

회원들한테 내가 이만한 비닐을 갖다 주면서 하우스 안에 네 군데를 흙을 좀 담아주시오.

따로 내가 갖고 와서 산도 측정을 해요.

그러면 이 땅에는 뭐가 필요하고, 뭐가 부족하고, 뭐가 남고 이런 걸 우리가 판단이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1번 많이 준 거를 줄이고 2번이 좀 적다 하는 거는 또 2번에  많이 좀 주고.

그렇게 해서 자꾸 연구해요.

깻잎은 큰 작물이죠. 큰 소득.

옛날이야 뭐 보리했다가 감자 하면서 저도 고비를 넘겼는데

배고파서 감자 받아서 구워 먹고, 보리 철 되면 보리 먹고. 그때는 전부 수작업이야 수작업.

기계가 있는가. 뭐가 있는가.

깻잎을 시작한 후로 소득도 늘어나고 깻잎만이라도 품질 좋은 거 유지하면서 더 좋은 상품성 있는 깻잎을 생산해보자 해서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많이 연구해요.

소득작물은 품질 향상이 제일 우선으로 봐야 돼요. 항상.

내가 보기에도 커도 안 되고 작아도 안되고 균일한 크기를 유지해야.

옛날 할아버지들이 조상님들이 보기 좋은 떡 먹기 좋더라 그런 뜻이에요.

회원들한테 부탁드리는 것도 너무 작은 것도 따지 말고 너무 크게끔 키워서 따지 말고

이렇게 해 주십시오. 해서 자꾸 부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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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향 떠난 분들이 많이 와요.

젊은 분들도 육지에서 도시에서 살다가 많이 왔어요.

와서 부모 농사를 이어받아서 농사하는 분들도 많고. 하우스에서 하는 분도 많고.

고향으로 찾아와서, 육지분도 찾아와서 이렇게 하니까 참 흐뭇하고 그래요.

우리 김녕리는 나는 자부심 갖고 서로 뭐 관계도 원만하게 잘 돼 있고. 예의도 바르고.

저도 그런 긍지 갖고 살고 우리는 깻잎을 워낙 저도 해보니까 힘이 들어도 수입이 좋으니까.

나는 권장이야 지금은 김녕에서 포도도 하고 바나나도 하지만 만약에 그런 큰 거 없이

그냥 원만하게 하려면 깻잎도 하고 상추도 하고 그렇게 하면은 좋을 것 같아요.

나는 권장하는 편이에요.